친정엄마께서 산세베리아 슈퍼바 삽목한걸 주셔서,
잘 키우고 있었어요. 워낙에 손이 안가는 식물이라
공기정화식물이면서 침실에 두는게 좋다고 해서
침실에 두면서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줬지요.
그런데 어느날, 무슨바람이 불었는가..
산세베리아가 2개로 나눠서 키움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때부터가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산세베리아 슈퍼바 뿌리가 하나로 이어진
샴쌍둥이 같은 느낌의 산세베리아를 댕강 잘랐어요.
똑 하고 갈라지길래 그럼 이렇게 나눠 키워야지..
그런데 이상하게 분갈이를 했는데도
산세비리아 슈퍼바가 시들시들..쪼글쪼글
느낌이 안좋아서 뽑아보니 뿌리가 썩었어요.ㅠㅠ
원래 같았으면 산세베리아 슈퍼바를 그냥 버렸을텐데,
친정엄마께서 오랜시간 키우신거라
아까워서 못버리겠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포트화분에 다만 며칠이라도
산세베리아 슈퍼바를 더 보려고 그냥 꽂아놨어요.
쪼글쪼글해졌지만 물을 흠뻑주고,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주고,
그렇게 베란다 어두운곳에 놔뒀는데요.
어느날 산세베리아 슈퍼바가 좀 싱싱해졌다?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분갈이 하는 날, 산세베리아 슈퍼바를 뽑아보니
웬걸....뿌리가 난거 아니겠어요??
둘을 꼽아 놨는데, 둘중 하나만 살았어요.
하나는 진짜 보내주고 하나는 다시 잘키워보려고
분갈이를 다시 해줬어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뿌리가 이렇게 내리다니..
말그대로 잎꽂이 삽목이 성공한거예요.
그냥 잎꽂이 삽목을 위한건 아닌데,
이렇게 뿌리를 내리는걸 보면 생명은 신비로워요.
산세베리아 슈퍼바가 이 크기의 2~3배 정도 됐는데
그 크기가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잘 키워보려구요.
산세베리아 슈퍼바 분갈이 하는 방법
(설명하려고 다른 분갈이 사진을 갖다썼어요.ㅋㅋ)
(Photo by 프링이맘)
좀 넓은 화분에 바닥에 그물망을 깔고,
마사토 같이 배수잘되는 흙을 1/3또는 1/2을 넣어요.
그위에 혼합배양토를 넣어요. 일명 분갈이흙이죠?^^
그위에 식물을 심고 나머지 공간을 흙을 채워줘요.
화분의 3/4또는 4/5정도 되게 흙을 채워주세요.
가득채우게 되더라도 물을 주면 흙이 좀 내려가니
상관없지만 최종적으로 흙은 3/4정도 4/5정도되게
분갈이 흙 양을 맞춰줍니다.
산세베리아 슈퍼바를 닮은 연두빛 화분에
새로 분갈이 해줬어요.
잘 키워서 침실에 갖다두려고해요.
지금은 안정세인데 또 혹시 모르니까
삽목이 완전해질때까지는 예의주시해야해요.
산세베리아 슈퍼바 물주기 방법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주고,
여름에는 안의 흙까지 거의 모두 말랐을때 흠뻑줘요.
다만, 산세베리아 슈퍼바는 다육식물처럼 잎이 통통해서
잎에 수분저장이 가능한 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주게되면 과습으로 갈 수가 있어요.
약간 모자라다 싶을정도로 게으르게 물주기를 해야
오래오래 곁에 두고 볼 수있어요.
키우는 환경은 햇볕이 없는 환경에서도 잘 크기때문에
실내, 특히 침실같은곳에 좋고,
한번씩 햇볕을 쐬어주는걸 추천해요.
비오는날 베란다정원은 더 운치있네요.
이게 바로 베란다 정원 힐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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